(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페퍼저축은행의 센터 하혜진이 발목 통증으로 4라운드 첫 경기에서 결장한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전패한 페퍼저축은행은 12연패 수렁에 빠져 시즌 전적 1승17패, 승점 5점을 기록 중이다.
연패 경기를 앞두고 김형실 감독은 "하혜진이 결장한다. 왼쪽 발목 피로 누적"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 김형실 감독은 하혜진이 오는 1월 1일 KGC인삼공사전에 맞춰 복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어제도 쉬었는데, 오늘 내일까지 쉬면 1일에 포커스를 맞춰서 경기할 수 있다는 권유를 받아 오늘은 쉬라고 했다"며 "그 자리에 최민지가 들어갔다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서채원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형실 감독은 세터 박사랑의 기용과 관련해 "한 세트에 한 번 정도씩, 자꾸 코트에 익숙해지고 경기 분위기를 경험하게끔 쓰려고 한다"며 "3라운드까지 했던 걸 토대로, 4라운드 중반부터는 제대로 체제가 구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팀 범실이 1위인데,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더 기다려줄테니까 범실 없애는 건 천천히 하고, 자신있게 근성을 가지고 해보자고 말하고 있다. 후반기 라운드에서는 범실을 없애는 팀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을 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25일 흥국생명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은 패하긴 했지만 6경기 만에 한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형실 감독은 "멀리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에게) 중계방송 하다시피 한다. 커버 들어가라, 빠져라, 연타로 쳐라, 블로킹 천천히 해라, 부심이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떠든다. 그렇게 해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그날은 현이에게 주문하지 않을테니 하고 싶은 대로 소신껏 해보라고 했다"며 "많은 주문을 안 하고 본인들이 풀어나갈 수 있게끔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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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