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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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보고 있지?"…김태균, 故김철민 치료비 5000만원 선행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1.12.27 17:10 / 기사수정 2021.12.27 19:0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컬투 김태균이 고(故) 김철민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던 이유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김태균이 김민경과 함께 오후 라디오를 진행했다.

이날 김민경은 김태균의 미담을 듣고 왔다는 청취자의 문자를 읽었다. 김태균이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개그맨 고 김철민에게 50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진 것.

이에 김태균은 "기사가 좀 뜨긴 했는데 알리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제가 개인적으로 형님께 보탬이 되고자 했던 건데 알려져서 민망해졌다"라고 전했다.

김민경은 "저도 기사로 알았다. 선배님이 이런 걸 내색하시는 분이 아니다. 저도 사실 기부를 하거나 누구를 도왔을 때 알리는 게 싫었었다. 괜히 생색내는 것 같았는데, 오히려 이런 걸 이야기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영향을 받고 좋은 일을 하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김민경은 "태균 선배님께서 고 김철민 선배님의 병원 치료비를 도와주셨다고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저랑 철민이 형은 MBC 공채 개그맨 동기다. 힘들게 살았고, 대학로 시절부터 기타 치고 버스킹을 오래 하시지 않았나. 영향도 제일 많이 받았다. 형님의 개그와 유며를 많이 써먹기도 하고 형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타깝지 않나. 물론 지금은 하늘로 돌아가셨지만, 철민이 형을 한번 더 애도한다"라며 "기사화돼서 괜히 민망하다. 철민이 형 보고 있지?"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김민경은 "저희도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 좋은 일을 더 많이 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김철민은 암 투병 끝에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사진=SBS 파워FM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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