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야구선수 이대은이 래퍼 트루디를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송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대은이 트루디를 위해 무대에 선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대은은 '우리 집안은 대대로 가왕가문 가족사진'으로 무대에 올랐고, '가왕님 오늘 가왕석 졸업하게 해드릴게요 졸업사진'과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이대은은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라운드 솔로곡 무대를 위해 준비한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부르다 가면을 벗었다.
트루디는 연예인 판정단석에서 뒤늦게 남편 이대은의 정체를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대은은 트루디를 향한 진심을 담아 노래했고, 트루디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김성주는 "오늘 녹화 기준으로 트루디 씨와 이대은 씨가 결혼한 지 열흘 됐다. 완전 새내기 부부다. 아내가 보는 앞에서 노래를 멋지게 잘하셨는데 긴장이 많이 되셨냐"라며 물었다.
이대은은 "원래 이렇게 노래를 못하지 않은데 긴장을 엄청 한 것 같다. 이건 제가 아니다"라며 못박았다.
또 김성주는 "'복면가왕'에서 나와달라고 부탁을 드린 건 결혼식 전이지 않냐. 결혼식 전부터 연습을 하고 있었다"라며 귀띔했고, 이대은은 "결혼식보다 더 신경 쓰였다. 결혼식이 끝났는데도 아직도 일이 안 끝난 느낌. 저는 오늘로 끝났다"라며 고백했다.
트루디는 "왠지 밤마다 화장실에서 귀신 소리가 들렸다. 솔직히 좀 놀랐다. 오늘 아침에 생수 광고 찍는다고 나가셨다. 생수 광고 찍는다고 나갔는데 여기 계시니까 너무 아쉽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김성주는 "아내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라며 궁금해했다. 이대은은 "제가 프러포즈를 못 했다. 노래를 좀 더 잘해서 멋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고 앞으로 행복하고 재미있게 해줄 테니까 열심히 삽시다"라며 트루디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트루디는 눈물을 글썽였고, "소중한 '복면가왕'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삽시다"라며 밝혔다.
김성주는 "2022년 새해에 아내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냐"라며 질문했고, 이대은은 "노래는 못할 것 같다. 노래와는 연을 끊겠다. 루이 씨와 유성은 씨 부부처럼 부부 판정단으로 나와서 열심히 맞혀볼 자신이 있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