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램'(감독 발디마르 요한손)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누미 라파스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램'은 양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 마리아와 잉그바르가 놀랍고 신비한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은 '램'의 파리 프로모션 중 보내온 영상으로 누미 라파스가 직접 꼽은 '램'의 가장 좋아하는 장면부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기생충'에 대한 애정까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자신이 연기한 인물 마리아에 대해서는 "아이를 위해서 얼마나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잔인함, 다정함, 분노, 슬픔을 가진 모성애를 허락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리아는 이 모든 것이고 그녀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역할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공감을 드러내 신뢰를 더했다.
또 배우가 직접 밝힌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아기 9명, 양 4마리와 함께 촬영을 했다. 실제 아기와 촬영을 한 뒤 양으로 바꿔서 한 번 더 촬영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아기와 양과 함께 모든 장면을 두 번씩 촬영한 현장에 대해서는 "아기들과 양들은 절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있지 않는다. 인내심을 가지고 임해야 했다"며 쉽지는 않았지만 행복했던 촬영이었음을 드러냈다. 특히 누미 라파스가 직접 새끼 양을 받아내는 훈련과 촬영을 진행한 만큼 배우 본인의 각별한 애정을 예상해 볼 수 있어 영화 속 연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좋아하는 한국 영화와 한국 감독에 대한 대답도 전했다. "한국 영화 산업은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누미 라파스는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준 훌륭한 영화들이 있지 않나. '기생충'을 정말 좋아해서 여러 번 봤다. 저에게 잊혀지지 않을 영화다. 봉준호 감독님과는 언젠가 같이 일하고 싶다. 봉준호 감독님을 매우 존경한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램'은 2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