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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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혐의' 정일훈, 석방 후 SNS에 사과문…"더 이상 상처드리지 않을 것" [전문]

기사입력 2021.12.24 04: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최근 석방된 비투비(BTOB) 출신 정일훈이 사과문을 남겼다.

24일 새벽 정일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일훈입니다"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친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수 있었다"며 "그 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 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저의 잘못으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지 너무나도 늦게, 아주 절실히 깨달았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다른 피고인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송금하고 대마를 매수해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 6월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의 실형과 1억 33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이에 정일훈은 즉각 항소했고,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최수환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 외 7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 2663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 치료 수강도 명령했다. 이에 정일훈은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하 정일훈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정일훈입니다.

지난 몇년간 수사와 재판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저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지 너무나도 늦게, 아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저의 입장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분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정일훈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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