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멜랑꼴리아' 임수정과 이도현이 김지영의 범행을 눈치채고 진경을 찾아갔다.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14회에서는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가 노정아(진경)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윤수와 백승유는 노정아의 학사비리를 경찰에 고발했고, 성예린(우다비)의 답안 유출 사건을 덮기 위해 스캔들로 누명을 씌웠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윤수는 백승유에게 "이제 여기까지 해. 더 뒤돌아보지 말고 너의 길을 가. 그게 수학자의 길이든 수학 교사의 길이든 네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해. 난 항상 응원할 거야"라며 이별을 고했다.
백승유는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난 아직 못한 게 너무 많아요. 사과도 아직 못 받아줬고 학교도 돌아가게 해주지도 못했고 예전처럼 웃게 해준다고 했잖아요. 나 그것도 아직 못했어요"라며 당황했다.
지윤수는 "나 이제 웃을 수 있어. 네가 날 웃게 해줬어. 그러니까 내 걱정은 하지 마. 언젠가 학교도 돌아갈 거고 예전처럼 아이들 가르칠 거야"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지윤수는 "넌 이제 어떤 문제에도 다치지 않고 풀 수 있을 만큼 단단하고 강해졌어. 내가 그랬지. 넌 언젠가 그렇게 될 거라고. 그러니까 넌 계속 증명을 해. 우리에 대한 증명 말고 더 가치 있고 아름다운 증명"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후 백승유와 지윤수는 최시안(신수연)에게 크리스마스 행사에 초대받았다. 백승유는 지윤수와 나란히 서서 최시안을 지켜봤고, "시안이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우연이라도 우리 둘을 다시 보게 해줘서가 아니라 한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보고 저 아이를 보호하는 어른이 된 느낌. 그걸 느끼게 해줘요. 시안이가"라며 털어놨다.
지윤수는 "그동안 시안이는 나를 보호자로 생각하고 의지했겠지만 사실 내가 더 위로받고 힘을 얻었어"라며 공감했다.
백승유는 "편안해 보여요. 옷도 예전에 입던 스타일이고"라며 칭찬했고, 지윤수는 "어때? 지금도 어울려?"라며 물었다. 백승유는 "보기 좋아요"라며 미소 지었고, 지윤수는 "너도. 너도 한결 편안해 보여서 좋다"라며 기뻐했다.
백승유는 "나중에 시안이가 유명한 수학자가 되면 축하해 주러 가요. 우리가 같이 축하해 줘요"라며 당부했고, 지윤수는 "그러자. 잘 가"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최시안은 학교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했고, 미술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백승유는 최시안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곧바로 지윤수에게 연락했다.
백승유는 피를 흘리는 최시안 옆에 석고상이 깨져 있었다고 설명했고, 지윤수는 사고가 난 시간을 확인했다. 지윤수는 "그때쯤 나한테 전화가 왔었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다시 전화하겠다고 해서 끊었어. 그때 시안이를 불렀어"라며 의문을 품었다. 지윤수는 경찰에게 사고 직전 통화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노정아는 아성학원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이때 노정아는 김지나(김지영)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김지나는 "엄마. 나 어떡해"라며 눈물 흘렸다. 최시안을 다치게 만든 사람이 김지나였던 것.
백승유와 지윤수는 김지나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노정아를 찾아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