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현대건설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16승(1패)을 기록, 승점 48점으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17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끈 데 이어, 양효진-이다현 트윈타워도 각각 16득점, 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점수만 보면 쉬운 경기였지만 집중력은 아쉬웠다.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이 나왔다”라면서도 “여러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하고 승리한 게 좋았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현대건설은 2-0으로 앞서던 3세트 때 주전 세터 김다인을 빼고 이나연을 투입했다. 강 감독은 “김다인이 혼자 시즌을 끌고 가기엔 버겁다. 이나연이 코트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늘려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봐야 했다”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출전을 더 시킬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야스민의 컨디션도 올라왔다. 야스민은 지난 11일 GS칼텍스전에서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후 두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으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야스민은 48.2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도 두 차례나 있었다. 이에 강 감독은 “야스민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통증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라면서 “서브는 안정권에 들어왔고, 세터와의 호흡은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당한 패배는 단 1패. 상대팀 김형실 감독도 “현대건설 선수들이 이기는 습관이 들었다”라고 칭찬하기도. 강성형 감독은 “승리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데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기다보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은 분명하다"라면서도 "항상 올라가는 건 어려워도 내려가는 건 쉽다. 항상 긴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