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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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김자인 “딸 덕분에 재기 결심, 파리 올림픽 향해 달릴 것” (맘마미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2.22 06:40 / 기사수정 2021.12.22 09:26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맘마미안’ 김자인 선수와 어머니의 맹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어머니의 특별한 DNA를 물려받아 세계 정상에 오른 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 김자인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3MC는 김자인의 남다른 이력에 깜짝 놀란다. 김자인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23층짜리 L타워를 2시간 29분 만에 맨손으로 등반한 적이 있기 때문. 이에 김자인은 “등반 난이도는 사실 어렵지 않았다”라며 암벽 여제 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김자인의 이런 능력과 모험 정신은 어머니의 DNA를 받은 덕분이라고. 김자인 역시 “나도 운동을 악바리처럼 하는 성격이지만, 엄마는 나보다 더 악바리”라고 밝힌다. 뒤이어 딸을 암벽 퀸으로 만든 어머니의 특급 경력과 취미 생활이 모두 공개됐다.

바로 어머니가 한국 여성산악회 회장이었던 것. 어머니는 “남편과 산악회에서 만나 결혼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어머니는 자신의 취미도 공개했다. 그 정체는 바로 요들송. 처음에는 다소 수줍어하는 듯했으나 어머니는 요들송을 제대로 해내는 모습으로 스튜디어 출연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지켜본 MC 이혜성은 “김자인 선수 팬이었는데 어머님 팬이 됐다”라며 깜짝 놀랐다.

어머니 관련 토크가 진행된 이후 ‘오늘의 식전맘마’ 코너가 진행됐다. 이번 코너에서 공개된 김자인 선수의 소울푸드는 숯불 염통꼬치구이였다.

어머니는 “김자인이 브라질에서 태어났는데, 그곳에 코라상 데 갈리냐(닭 염통을 통째로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워 먹는 브라질 음식)라는 음식이 있다. 그곳에서 먹은 이후 한국에서도 계속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식전맘마’ 이후 진행된 1라운드 요리 대결 ‘맘마를 지켜라’. 어머니의 요리 4개를 어머니와 3셰프가 요리하는 코너다. 김자인 선수가 맛보았을 때 가장 어머니의 음식이 아닌 것 같은 음식 하나가 탈락하게 된다.

셰프들에게 도전과제로 주어진 어머니의 음식은 들깨미역국, 김치찜, 비빔국수, 스테이크&비나그레찌였다. 그중 비빔국수를 어머니가 직접 요리하고 나머지는 3셰프가 요리했다.

요리가 모두 끝나고 김자인 선수의 시식 타임.

시식 도중 김자인 선수는 박성우 셰프가 만든 스테이크&비나그레찌를 맛본 이후 “이건 어머니의 음식이 아니다”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것이 어머니의 요리와 다르다고.

이 평가는 정확했고, 박성우 셰프를 제외한 3인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 ‘맘마를 찾아라’ 코너에서 어머니는 셰프들과 함께 강된장 요리에 나섰다. 김자인의 인생 요리가 강된장이기 때문.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어머니. 하지만 ‘맘마미안’ 명품 셰프들도 만만하지 않았다. 김자인 어머니의 음식을 완벽 재현해낸 것. 향도, 비주얼도 어느 하나 다를 것 없는 음식에 김자인도 깜짝 놀랐다.

특히 이번 요리에는 엄청난 양의 재료들이 필요해 셰프들도 심혈을 기울였다. 승우아빠(목진화 셰프)는 이날 음식 재현을 위해 특별한 도구들까지 이용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이수근은 “승우아빠가 관종 스타일이다”라고 디스를 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요리 중간 상황을 중계하던 MC 이혜성은 “세 요리가 비주얼과 향이 똑같다”라며 감탄했다. 완성된 음식을 본 스튜디오 출연진은 “오늘 역대급이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자인 선수는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도쿄올림픽과 관련된 가슴 아픈 이야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올림픽 전 몸을 만드는 시기였던 2019년. 김자인은 “시즌 시작 첫 예선전에서 등반하는데 손에서 뚝하고 인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올림픽 티켓을 따야하는 시기에 부상 때문에 도전이 좌절된 것.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김자인에게 “다음 파리 올림픽을 기대해도 되냐”라고 질문했다. 그가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기 때문,

이에 김자인은 다시 도전을 이어가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게 만든 이유가 바로 지난 3월 태어난 딸이라고. 부상 기간 도중 얻게 된 소중한 딸이었다.

어린 딸의 얼굴을 보며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는 김자인 선수. 그는 “원래는 선수로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새로운 도전의 결정적인 이유가 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도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끝까지 가보고 싶은 생각이 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토크가 끝난 이후 김자인 선수가 어머니의 강된장을 알아내야 하는 시간이 왔다. 그는 “비주얼이 복사 붙여넣기 수준인데 어떻게 맞히냐”라고 토로하며 높은 난이도에 불만을 표했다.

신중하게 음식을 맛본 김자인 선수. 그는 1, 2, 3번 강된장 중 3번이 어머니의 강된장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3번이 어머니의 강된장이 확실하다”라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의 감은 적중했고, 김자인 선수가 ‘맘마미안’ 1호 효녀로 등극했다. 이에 김자인 선수와 어머니는 효도상품권을 손에 넣게 됐다.

사진 =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캡처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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