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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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유승호 "4년만 사극, 중독성 有…누 되지 않겠다" [종합]

기사입력 2021.12.20 17: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유승호가 '꽃 피면 달 생각하고'로 4년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0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인혁 감독,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이전에 다루지 않았던 ‘금주령’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유승호와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 등 탄탄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승호가 연기하는 남영은 오직 정도만을 걷는 선비의 기개와 기품을 가진 인물이다.

MBC '군주' 이후 4년 만 사극 출연이라는 유승호는 '유승호 표' 사극이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사극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그게 되게 좋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대극에 비해 준비할 것도 많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다. 조금은 중독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다는 게 재밌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아직까지도 불필요할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배우분들과, 제작진 덕분에 특히 혜리 씨 덕분에 긴장을 풀고 잘 찍을 수 있었다. 유승호 표 사극이 조금 민망하긴 한데 여러 사극을 찍으면서 쌓아온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이번에도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칙주의 남영 캐릭터와 본인의 실제 성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비슷하다. 남영처럼 원칙을 따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잘 헤쳐나가려고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혜리는 "유승호와 남영이라는 침착함과 차분함, 올곧음이 일맥상통하게 비슷하게 느껴졌다.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유승호는 주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이 마셔본 거는 소주 3병까지는 먹어봤다. 잘 들어갈 때만 그렇게 먹는다. 편하게 맥주 1캔 정도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숙취는 심하지 않은데 잠을 많이 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PD는 유승호에 대해 "정말 가식이 없다. 승호라는 배우를 다른 작품에서만 접해서 조심스러운 대상이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줘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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