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옆에서"…'이다인♥' 이승기, '소중한 친구' 고백 화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겸 가수 이승기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이승기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된 '2021 S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올해 '집사부일체'와 '편먹고 공치리' 그리고 '라우드'까지 활약을 보여준 이승기는 이날 시상식에서 MC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올해의 예능인상'과 '프로듀서상'을 거머쥐어 벅찬 감정을 드러내보였다. 

수상 후 이승기는 "1년에 한 번이라 그런지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 의미있는 상을 주신 것 같다. 모든 연예인을 잘 만들어주는 프로듀서님들께서 뽑아주신 이 상을 가슴 깊이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사한 분이 너무 많이 떠오른다"고 운을 뗀 이승기는 "'집사부일체'는 군대를 전역한 직후부터 시작해서 곧 200회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제겐 남다른 프로그램이고, 같이 해준 양세형 형, 김동현 형, 유수빈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승기는 "정말 저는 운이 좋게 예능의 대부이신 이경규 선배님께 한 수 배울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이경규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덧붙여 "아까 언급했던 PD님들, 같이 프로그램을 하는 제작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승기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제가 연예인으로 한 17년, 내년에면 18년째 하고 있다. 한 번도 회사를 옮기지 않고 지금까지 같은 회사에 있다. 그동안 함께해준 대표님과 모든 식구들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올한해 정말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참 지치고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고 밝힌 이승기는 "그때 늘 옆에서 힘이 돼주고 응원했던 제 소중한 친구, 그리고 주변에서 제 곁에서 늘 응원해줬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분들 덕분에 올한해 버티고 힘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가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이승기는 "아들 연예인한다고 애써주시고 본인이 드러나지 않게 희생 많이 해준 어머니, 아버지와 사랑하는 동생 모두에게 늘 뒤에서 희생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의 진심어린 마음이 소감이 이어진 가운데, '소중한 친구'라는 대목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현재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이다인을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승기는 이다인과 지난 5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이 이승기의 할머니 댁인 강원도 속초를 함께 방문했고, 이승기가 이다인의 가족을 함께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열애설과 결혼설까지도 불거진 바 있다. 

양측 소속사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들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결혼설에 대해 간접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 열애 후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다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두 사람의 결별설을 야기했던 것. 당시 이다인이 게시한 장문의 글 내용을 두고 결별로 인한 심경글이라는 추측 의견이 쏟아지면서 때아닌 결별설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다인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고, 이승기 소속사 역시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은 바 있다. 

이처럼 공개 열애부터 결혼설, 결별설까지 이승기의 사생활을 둘러싼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동안 열일 행보는 꾸준하게 이어졌다. 연예인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크고 작은 관심들 속에서 자신의 할 일을 묵묵하게 해내고 주변 사람들을 향한 고마움을 진심으로 전하는 이승기의 소신이 빛나는 순간이다.  

사진=SB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