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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는 접종했지만..."백신 강요할 수 없어"

기사입력 2021.12.18 11:39 / 기사수정 2021.12.18 11:39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백신 접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모든 사람과 선수는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난 백신을 접종했다. 내 가족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각자 스스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 없다. 그것은 옳지 않다. 다른 사람의 머릿 속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 토트넘이나 다른 구단의 모든 선수, 스태프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토트넘은 구단 내에서 선수 9명, 스태프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에 스타드 렌과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최종전과 브라이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가 최종 연기됐다. 설상가상,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상대였던 레스터시티 구단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하면서 이 경기도 연기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만 무려 4경기가 연기된 상황이다(번리 전 폭설 연기).

다행히도 오는 20일에 예정되어 있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일전은 정상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의 결정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 규칙이 있다면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라며 심각성을 피력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규칙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고 경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은 다른 팀들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8승 1무 5패 승점 25점으로 7위에 자리해 있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연기된 3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수반한다면 4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축 선수들의 복귀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것은 고민거리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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