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초동, 김정현 기자)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성폭행 의혹을 받는 프로축구 선수 기성용이 경찰에 출석했다.
기성용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했다. 기성용은 피해자와 대질조사를 한 시간 여 앞두고 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따 말씀드리겠다"며 곧바로 서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3월 기성용의 초등학교 축구부 후배 A, B 씨가 지난 2000년 기성용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이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축구부 시절 합숙소에서 기성용이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고 기성용 측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박에 나섰다.
양 측은 최근까지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까지 기성용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시즌을 치르며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시즌이 끝나고 지난 13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단독으로 당시 기성용과 폭로자 측 후배들과 만나 기성용보다 폭로자 측이 더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기성용이 절대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폭로자 측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며칠 뒤면 대질 조사가 진행된다. 이를 앞두고 기성용 측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면서 "살인범이 살해당해도 되는가? 그런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게 '쓰레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서초경찰서에서 만나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쳐 온 양측이 만나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사진=서초동,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