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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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김형규 "희귀 만화책 빌려주며 데이트 신청" (근황올림픽)

기사입력 2021.12.17 11:16 / 기사수정 2021.12.17 11:1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VJ 출신 치과의사이자 자우림 김윤아의 남편인 김형규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6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90년대 얼짱 VJ, 양손마비로 치과의사 그만두고 사라졌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1995년 KMTV VJ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VJ로 데뷔한 김형규는 "케이블TV를 설치하신 분들은 TV만 틀면 제가 나오니까 굉장히 반가워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VJ 선발대회에서 뽑힌 다음날부터 생방송을 매일매일 한 시간 씩 진행했다. (준비 안 한 상태로 진행하다보니) 난리가 나는 거다. '엽서 보내실 곳'이라고 하면서 방송국 주소를 얘기해야했는데, 주소를 불러본 적이 없어서 우리집 주소를 말해서 난리가 났던 적도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생방송을 진행해야하는데 프롬프터가 꺼진 적도 있다. 그 때 방송을 하면서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방송 멘트로 제가 공부했던 시험 내용을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치의예과 출신으로 '원조 엄친아' 타이틀을 갖고 있던 김형규는 "그 타이틀 덕분에 공중파에서도 섭외가 많이 들어와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토토즐), '가족오락관',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지구탐험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나가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연예계 활동에 대해 처음에는 부모님이 극렬하게 반대했었지만, CF를 두 개 찍고 난 뒤로는 인정하셨다고도 전했다.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때엔 학업에 몰두해 치과의사 자격증을 획득했다는 그는 2003년 그룹 킹조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의 OST로 쓰였던 '쿵푸'가 태권댄스 1장에 쓰인 덕분에 저작권료가 들어온다고 밝힌 그는 "당시에 10만원 주는 무대에도 올라갔다. 기획사랑 6대 4로 나누는데, 회사가 4였다. 멤버가 3명이었으니 저희는 2만원을 받은 것"이라며 웃었다.


2006년 2살 연상의 김윤아와 결혼한 그는 "킹조 활동할 때에도 아내가 피처링을 해줬는데, 저희 둘이 공통점이 여러가지가 많지만 만화를 좋아한다"며 "그래서 데이트할 때 제가 갖고있는 희귀한 만화책을 빌려주면서 데이트 신청을 했고, 홍대 쪽으로 만화책을 사러다니면서 식사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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