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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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돈 필요 없어"…아이린 '갑질' 폭로 스태프의 결단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2.16 10: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의 갑질을 폭로한 패션 에디터 출신의 스태프 A씨가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을 알렸다. 

A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이상 이대로는 못 넘어간다. 샅샅이 뒤져서 다음주부터 소송 준비 시작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번 자료도 다 정리해서 갖고 있다. 변호사는 이미 두 차례 만났다. 더러운 돈 필요 없고, 합의 따위는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집안 망신이 뭔지 알게 해줄 것"이라면서 "조용히 나를 지키려고 끝자락에서 멈췄는데 이번엔 끝까지 해본다. 기다리세요"라고 경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린의 갑질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갑질 폭로글에 담긴 내용을 통해 아이린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A씨와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했다.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끼쳐 죄송한 마음"이라 입장을 밝혔다. 

아이린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사과문을 남겼다. 


아이린의 사과 이후 A씨는 갑질 관련 폭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팬들의 지속적인 악성 댓글 및 DM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자 A씨는 "진심으로 생각하는 팬이라면 더 이상 선을 넘지 말고 멈추시길 바란다. 그런 글들은 내게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으며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아이린은 갑질 논란 후 자숙의 시간을 갖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레드벨벳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상황. 더 이상 A씨를 향한 무차별적이고 도를 넘은 비난보다는 아이린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활동을 지지하는 편이 더욱 큰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닐까 여겨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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