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은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은 TMW가 주최한 그랑 갈라 가제타 시상식에 참석하여 "아구에로의 은퇴 소식은 정말 슬프다. 좋은 일만 있길 바랐는데 이렇게 일찍 축구계를 떠나는 걸 보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도 내가 얼마나 그를 맨체스터 시티에 영입하고 싶어 했는지 기억한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만치니 감독과 아구에로는 2011/12시즌 맨시티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당시 맨시티는 만치니 감독의 지도력과 아구에로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4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이후 아구에로는 맨시티 소속으로 390경기를 소화했고 무려 260골 73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4위, 프리미어리그 단일 클럽 최다 득점 1위, 2014/15시즌 득점왕 등 수많은 개인 기록들도 모두 아구에로의 소유다.
다만, 지난 10월 아구에로는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경기를 소화하던 도중 심장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진단 결과 부정맥 판정을 받았고 은퇴설이 제기됐다.
결국 아구에로는 오는 15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구에로가 15일에 캄프 누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도 참석한다"라고 발표했다. 아구에로의 기자회견에 대해 마르카 등 현지 매체는 "이 기자회견은 그의 은퇴 선언을 암시한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아구에로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감할 전망이다.
아구에로의 기자회견에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