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하하가 육아로 인해 공백기를 갖게 된 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별(김고은)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하는 "아들 두 명 키우면서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다. 이 자식들이 디테일한 섬세한 게 별로 없다"라며 아들과 딸의 차이를 밝혔고, 딸 바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하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육아인 것 같다. 왜 아빠들이 엄마들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죄인이 됐는지 알 것 같더라.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결정적일 때 아이들이 엄마를 쫓아다닌다"라며 별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하는 "고은이가 이런 말을 한다. 일하고 싶다고. 내가 일하고 지쳐 들어오면 그 모습마저 부러운 거다"라며 밝혔고, 송은이는 "노래를 좀 잘하냐"라며 맞장구쳤다.
김숙은 "고은이 얼마 전에 만났는데 '언니 저 좀 불러주세요'라고 하더라. '애들은?'이라고 했더니 '나도 몰라'라고 했다"라며 귀띔했다.
하하는 "고은이가 일이 들어왔다. 우리 매니저들이 스케줄 관리해서 없는 날에는 내가 애를 봐야 한다. 어제 죽을 뻔했다. 38번 정도 화를 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김용만은 "딸 바보인데 셋째 계획이 없었다더라"라며 의아해했고, 하하는 "드림이가 태어나고 고은이가 고생 많이 했다. 소울이가 태어났을 때 고은이 팬들이 '이제 그만 멈춰라'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하하는 "(별이) 아이를 안고 내 무대를 보는데 너무 짠하더라. 나보다 훨씬 더 위대한 가수인데. '내가 꼭 이 자리를 만들어줄게'라고 약속을 하고 팬분들에게 답장을 해주고 '나도 싫다. 끝이다'라고 했는데 셋째가"라며 털어놨다.
하하는 "축복을 해준다는데 누구도 축복하는 표정이 아니었다"라며 덧붙였고, 김숙은 "넷째 욕심날 거 같다"라며 궁금해했다.
하하는 "고은이가 '오빠 너무 궁금하지 않아? 넷째?'라고 하더라. '네 인생 찾아라'라고 했다. (별이) '나 꿈꿨는데 넷째 낳는 꿈 꿨어'라고 했다. 괜찮은 게 나 아무것도 안 했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