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동상이몽2' 심지호가 결혼 문제로 아내에게 이별을 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심지호가 스페셜 MC로 출격해 아내와의 연애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이날 김구라는 심지호에 대해 "결혼 9년차, 두 아이의 아빠다"라고 설명하며 "소개팅을 받았다고?"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심지호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친해진 선배가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영상 통화 화면을 보여주더라. 형수님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심지호는 "선배가 본인 자녀들에 대해 설명하길래 '선배, 저 결혼했습니다'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 알고 보니까 형수님이 저를 사윗감으로 찍어놓으신 거였다"라고 말했다. MC들이 아내의 반응을 묻자 심지호는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심지호는 알려진 게 없는 아내에 관해 "비연예인이다. 아내가 '오빠는 연예인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하더라. 불편해 한다"라고 밝혔다.
김숙이 아내와의 첫만남을 묻자 심지호는 잠시 고민하더니 "원래부터 알던 사이다. 편하게 지내던 사이"라며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느꼈다. 첫눈에 반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그런데 반전이 있다. 심지호 씨가 아내에게 먼저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심지호는 "결혼 문제 때문"이라며 "아내랑 연애를 하다 보니 결혼할 시기가 왔다. 전 너무 결혼하고 싶었는데 일도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호는 "아내에게 '네가 너무 좋은데 나는 지금 결혼을 못 할 것 같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이별을 고했다"라고 말했고, MC들은 "여자 입장에선 굉장히 서운한 말이다. '그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하고 느꼈을 것 같다"라며 아내에 감정 이입해 서운해했다.
김구라가 "그런데 또 반전이 있다. 심지호 씨가 아내분을 다시 붙잡았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심지호는 "그렇다. 이별하고 1년 정도 됐을 때 제가 붙잡았다"라며 "유럽 여행을 떠났었다. 아내가 저랑 연애할 때 유럽 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데 풍경을 보니까 아내가 떠오르더라.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심지호는 "그때 로밍을 안 해가서 카드를 구매해서 공중전화로 아내에게 연락했다. '잘 지내냐'고. 나중에 들어보니 그 전화가 아내의 마음을 돌렸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고, MC들은 "타이밍이 좋았다. 아내가 연애라도 하고 있었으면 어쩔 뻔했냐"라며 놀라워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