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미란이가 소속사 동료 pH-1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님 제가 노래 한 수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바둑'의 정체가 미란이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란이는 '가왕님 제가 노래 한 수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바둑'으로 무대에 올랐고, '우리 집 강아지는 곰 잡으러 온 바둑이'와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미란이는 '우리 집 강아지는 곰 잡으러 온 바둑이'는 투에이엠(2am)의 '어떡하죠'를 열창했고, 기교 없는 창법과 맑은 음색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미란이는 21 대 0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란이는 가면을 벗기 전 2라운드 솔로곡 무대를 위해 준비한 엔플라잉(N.Flying)의 '옥탑방 (Rooftop)'을 불렀고, 랩과 노래 모두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트루디는 정체를 알기 전 래퍼가 없을 거라고 확신했고, "말씀하시는 목소리는 터프하다. 노래 부르실 때 너무 소녀소녀 해서 가늠을 못 했다"라며 해명했다.
미란이는 "짝다리로 있다가 작가님이 '너무 래퍼예요'라고 하셔서 (자세를 바꿨다)"라며 귀띔했다.
또 미란이는 "(제작진이) 'pH-1 오빠가 0표의 길을 걷고 그 이후부터 0표가 계속 나오니 조심해라'라고 했다. 제가 그 길을 걷는다. 같은 소속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성주는 "pH-1이 뭐라고 하겠냐"라며 궁금해했고, 미란이는 "'미란아, 우리 랩이나 하자' 이럴 거 같다"라며 추측했다.
특히 김성주는 "힙합에 대한 편견을 깨주고 싶었다더라"라며 질문했고, 미란이는 "래퍼라는 직업이 날라리 같고 너무 많이 놀 거 같고 이런데 제가 대학교를 나왔다. '할 일이 없어서 할 직업이 없어서 래퍼를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계획을 짜고 나서 래퍼를 했구나'라고 이해해 주셔서 편견을 많이 깨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못박았다.
김성주는 "김구라 씨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더라"라며 김구라를 언급했고, 미란이는 "래퍼분들을 많이 아시더라. '저를 혹시 알아봐 주실까' 이런 생각도 했다"라며 기대했다.
김구라는 "박재범 씨하고 소속사분들하고 한 노래를 불렀다"라며 알은체했고, 미란이는 "제가 피처링에 재범이 오빠하고 한 게 없다"라며 의아해했다.
더 나아가 김성주는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계신지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것 같다"라며 말했고, 미란이는 "첫 미니 앨범이 나왔다. 타이틀곡 '티키타' 뮤비가 나왔는데 많이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며 부탁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