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현지 매체에서 FA 김광현(33)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볼티모어 스포츠 앤 라이프'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단기 계약으로 저렴하게 영입할 만한 22명의 선수를 추천했다.
선발투수로는 9명이 거론됐고 김광현이 매튜 보이드에 이어 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구위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이 효과적이었다. 상대 컨택도 잘 억제했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김광현을 영입하려면 2년 계약이 필요할 것이며 연간 700만 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조던 라일스와 1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볼티모어에 합류한다면, 라일스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의 몸이 된 김광현은 현지 매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팬그래프'는 김광현이 빅리그 구단과 2년 1400~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김광현 영입을 고려할 수 있고 3년 2400만 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기자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토론토에 김광현을 추천한 바 있다. 이처럼 김광현의 이름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난 2년 동안 35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1세이브 145⅔이닝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2.97 호성적을 거뒀다.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올해 성적은 27경기(선발 21경기) 7승 7패 106⅔이닝 80탈삼진 평균자책점 3.46. 비록 시즌 막판 불펜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했다. 특히 하위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김광현을 눈여겨볼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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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