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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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김수현, 수지 끌어안고 '폭풍눈물'

기사입력 2011.02.23 04:32

정예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배우 김수현이 폭풍눈물을 흘리며 열연을 펼쳤다.

22일 방송된 KBS <드림하이>(이응복 연출, 박혜련 극본) 15회에서는 1년만에 돌아온 고혜미(수지 분) 아버지가 혜미를 성악가로 키우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려 하자, 10년 넘게 꿈꾸던 자신의 꿈과 가수 데뷔를 앞둔 현재 사이에서 고민하는 혜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슴 아프지만 혜미의 꿈을 위해 붙잡지 않으려하는 진국과 달리 송삼동(김수현 분)은 "진국아, 내는 못했지만 니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혜미 좀 잡아주면 안되겠나. 내 말은 안 듣고 니 말은 듣는데도 상관없다"며 어떻게 해서든 혜미를 붙잡으려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혜미의 방 문앞에서 "안 가면 안되겠나, 그냥 여기 있어주면 안되겠나"며 "니가 꺼내줘서, 너 잡고싶어서 간신히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가면 나는 어찌해야 되느냐"고 고백했다.

그러나 결국 혜미가 미국으로 떠나야하는 날이 찾아왔고,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자리에 삼동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 시간 혜미가 선물한 핸드폰 액세서리를 만지작거리던 삼동은 다시 이명이 찾아온 것을 느끼자, 결심한듯 그 즉시 혜미를 붙잡기 위한 질주를 시작했다.

이어 혜미 앞에 선 공항버스를 발견한 삼동은 혜미가 떠난 줄 알고 버스를 뒤따라가며 연신 "혜미야, 고혜미. 가지마라. 가시나야 가지마"를 외쳐댄다.

그러나 결국 버스는 떠났고, 삼동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가지마라, 가지마라 제발"이라고 말하며 폭풍눈물을 쏟고만다. 어깨마저 들썩이며 주체하지 못하는 슬픔에 괴로워하는 삼동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가를 적시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한국에 남아 가수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혜미가 삼동을 뒤따라 온 것. 그러나 이명이 찾아온 삼동에게 "그렇게 막무가내로 가면 어떡하냐, 그렇게 불렀는데"라며 "나 안가, 여기 있기로 했어"라는 혜미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혜미는 "니 소리 안들린다"며 울먹이는 삼동의 얼굴을 감싼 채 "안간다고"를 또박또박 말해준다. 그제서야 알아들은 삼동은 혜미를 와락 안고서 다시 폭풍눈물을 쏟아낸다.

"내 그럴 줄 알았다. 내가 너보다 너를 더 잘 아는데, 너 못간다"는 삼동의 울음섞인 소리에 그저 삼동의 등을 토닥여는 혜미의 모습은 두 사람의 새로운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가져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필숙(아이유 분)과 제이슨(우영 분)의 첫 키스가 이뤄졌다.

[사진=ⓒ <드림하이> 캡쳐] 


 



정예민 기자 weekpari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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