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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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당한 옥스프링,'조금 더 적극적으로!!'

기사입력 2007.08.09 20:00 / 기사수정 2007.08.09 20:00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0)이 SK 와이번스에 패하며 마수걸이 승리 이후 2연패 했다.

옥스프링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신 타이거스 시절이던 지난 시즌 초반에도 이렇게 승운이 없었던 경험이 수차례 있었던 옥스프링이다.

그러나 경기를 잘 살펴보면 옥스프링과 포수 조인성의 배터리 볼 배합에도 문제는 있었다. 컨트롤이 잘 안 되었던 탓인지 옥스프링은 스트라이크 존 안쪽 공보다는 바깥쪽으로 주로 던졌다. 이는 스트라이크 존을 자주 벗어낫고 이 때문에 많은 투구 수를 자초했다.

6이닝 동안 옥스프링이 던진 공의 개수는 110개. 옥스프링이 자랑하는 변화구는 커브나 컷 패스트볼 등 우타자 몸쪽에 주효하는 변화구 종류다. 그러나 안정을 꾀하는 조인성의 리드는 옥스프링의 주특기와는 많이 엇갈렸다.

옥스프링은 예전 게리 레스(전 두산)처럼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를 걸쳐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변화구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바깥쪽을 고수하기보다는 안쪽 공의 비중을 높여보는 모험적인 리드가 필요하다.

또한, 이전까지 세 경기를 치렀던 옥스프링이었기 때문에 SK 타자들도 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고 온 모습이었다. 휘두르지 않아도 볼 카운트가 저절로 유리해졌기 때문에 SK 타자들이 옥스프링을 상대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일본과의 4강전에서 1,2구를 건드리지 않는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과감한 승부를 했고 이는 확실하게 주효, 호주의 은메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항상 적극적으로 가면 난타당하기 십상이겠지만 가끔은 적극적인 투구가 필요하겠다. 옥스프링은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투구할 것인가?

<사진=LG 트윈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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