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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욕심 생겨"…성범죄 복수극 '셋' [종합]

기사입력 2021.12.09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소주연, 정이서, 조인이 액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 '셋'은 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구성준PD, 배우 소주연, 정이서, 조인이 참석했다.

'셋'은 성범죄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친구 셋이 복수를 위해 12년 만에 다시 모이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10년간 공중파 단막극의 명맥을 이어온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의 단막극 6편 중 4번째 작품이다.

이날 구성준 PD는 성범죄를 다루는 '셋'의 스토리에 대해 "이 이야기가 실제 사례랑 비슷한 지점도 있고 우리가 모르는 지점도 있는 것 같다. 성범죄를 연출을 할 때 조심스럽게 다루려고 노력을 했고, 연출자 입장에서 신경 썼던 건 세 인물을 재단하고 평가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갖고 있는 상처를 오롯이 보여주려고 했다. 각 인물에 대해서 저는 보시는 대중분들의 시선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그걸 느끼게 하실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스펜스 스릴러, 복수극 '셋'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구성준 PD는 "미술과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공간이 많이 한정되어있다.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일이다 보니까 한 공간 안에서 이야기와 시간이 할애된다.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었으니까 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액션 신도 너무 고생을 하면서 찍었다. 주연 씨가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 그런 고생들이 잘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소주연은 "제가 의자에 머리를 박았는데 감독님이 '리얼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리얼인데요?'라고 했다. 너무 아팠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1부라는 짧은 시간,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연기하는 어려움은 없었을까. 우형주 역의 정이서는 "한 장면이 긴 호흡으로 진행됐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정이서는 "저보다는 보리와 종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저는 토닥여주기만 했다"며 이들의 액션 신을 언급했다. 소주연, 정이서, 조인 세 사람은 액션스쿨에 다니며 액션 호흡을 맞췄다고 전했다.

김종희 역할을 맡은 소주연은 "재밌었다. 꼭 배워보고 싶었는데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실제로 저희가 발도 삐고 다치면서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보리 역의 조인은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저도 액션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다. 해보니까 아쉬운 점이 생기더라"라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렵고 무거운 주제로 연기 변신에 나선 세 사람에게 해보고 싶은 장르, 역할을 묻자 각양각색의 답이 나왔다. 소주연은 "다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정이서는 "저는 요즘 로맨틱 코미디가 해보고 싶다. 감독님께 로코 하실 때 불러달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액션 배우가 꿈이라던 조인은 "때리는 역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주연은 '셋'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음악이 정말 좋다. 드라마 하기 전에 감독님이 저희한테 음악 레퍼런스도 많이 보내주셨었다.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액션도 (포인트다.) 또 김종태 선배님이 보여주시는 악랄한 연기들이 실제로 많이 무서웠다. 그런 배우들의 케미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이서 "액션은 물론이고 모든 장면들이 놓쳐서는 안 되는 장면이다. 긴장감을 가지고 시청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조인은 "1회분이지만 그 안에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몰입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성준 PD는 "저 셋과 계부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을 가져주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셋'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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