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前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출신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자신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몇 년 안에는 바르사보다 더 좋은 클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미러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지금 맨시티와 바르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바르사는 최고의 클럽이며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챠비 그리고 이니에스타와 다니 아우베스까지 그들 모두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맨시티는 여전히 새로운 선수들과 계약을 하고 있다. 몇 년 내로 우리 팀이 바르사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모든 게임에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팀 동료 카를로스 테베스에 대해서는 "테베스는 정말로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를 메시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할지 모른다. 그래도 그 역시 뛰어난 선수이다"면서 "그는 내가 경기를 해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는 경기에 열심히 임하고 매 순간 발전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서는 "그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어리며 훌륭한 선수다. 팀 역시 그를 필요로 한다. 발로텔리는 경기에 나서 득점하길 원한다. 그리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자 한다. 나는 그가 맨시티에서 좋은 선수가 될 것임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야야 투레는 지난 2008/09시즌 바르사의 트레블 주역이다. 피지컬이 뛰어난 그는 드리블 능력과 제공권이 우수하다. 또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기질이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에 지난 2010년 여름, 친형 콜로 투레의 소속팀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체스터로 무대를 옮긴 투레는 입단 첫 시즌 좀 더 2선으로 올라왔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본래의 포지션이 아니지만, 자신의 공격적 재능을 보여주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한편, 맨시티는 막대한 자금력을 토대로 이적 시장의 핵으로 부상했다. 비록 전 시즌 토트넘에 밀려 리그 5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보강했다. 27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승점 49점(14승 7무 6패)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첼시가 한 경기씩 덜 치렀지만, 그들의 일차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사진= 야야 투레 ⓒ 미러지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