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가 현재 각자의 집에서 따로 살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의사 부부이자 온 국민의 건강 멘토 역할을 하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사부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만나기 전 어색한 모습으로 마당에 앉아 연출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고 "CF에서 나오는 모습 같다"고 웃었다. 두 사람의 모습도 어색했지만, 집 곳곳에도 방송을 위해 급조한 듯한 어색함이 묻어났다. 이에 홍혜걸은 "'집사부일체'가 온다고 해서 갈대랑 귤나무도 급하게 심었다. 그리고 배로 서울에 있는 짐을 다 가지고 와서 채워뒀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를 향해 "서울에 살고 있는 것을 봤는데, 현재는 제주도에 살고 계시는 거냐"고 물었고, 여에스더는 "건강을 위해 남편이 제주도에 집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남편 집이다. 건강 때문에 우리는 우호적 무관심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둘 다 갱년기가 되니까 서로에게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다. 저는 저를 쳐다보는 홍혜걸 씨의 눈빛에 상처를 받았고, 홍혜걸 씨도 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가 꿈에도 나오고 그랬다더라. 그래서 따로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실제로 건강이 좋아졌다. 저는 마음이 안정이 됐고, 남편도 정말 행복해한다"고 했고, 홍혜걸 역시 "제주도에 와서 수양을 한 것 같다. 강아지와 평화롭게 살면서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에는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부터 남녀 불문 현대인들의 최대 고민이자 관심사인 '탈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여에스더는 "남자들은 만 45세부터 급격하게 병이 생긴다.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등이 없어도 나이 하나만으로 면역이 떨어진다. 여자는 폐경이 되는 55세다. 30대 중반까지는 스트레스 받고 암세포가 생겨도 복구 능력이 뛰어나다. 2~30대에는 잠만 푹 자도 컨디션이 회복이 되는데, 면역이 약해지는 나이가 되면 각별하게 주의를 해야한다"고 경고했고, 홍혜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제발 쉬라는 뜻"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탈모에 대해서 여에스더는 "탈모가 유전적 영향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대를 걸러서 유전된다는 것은 아니다. 또 탈모는 친가의 영향이 더 크다고 많이들 알고 있지만, 탈모는 외가의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를 예방하려면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약을 먹는 것이 좋다, 제 아들도 26세인데, 탈모 조짐이 보이면 바로 먹일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부작용에 대해 걱정했고, 여에스더는 "0.2% 정도가 성욕이 감퇴되는 부작용이 있지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탈모가 진행되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약을 먹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했다. 이를 들은 홍혜걸은 "그런데 성욕이 감퇴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제 나이가 되면 거추장스럽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