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김정렬이 안타까운 가족사를 드러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에는 코미디언 김정렬이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김정렬에게 "혼자 살고 계시냐"고 물었다. 김정렬은 "별거하다가 다시 뭉쳤다고 서로 따로 사는데 왔다갔다 하고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정렬은 "잊지를 못하겠더라. 아내가 싫은 게 전혀없다"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본격적인 점사를 시작했다. 정호근은 "한이 많은 남자 형체가 따라 다닌다. 형제나 가족, 친척 중에 일찍 가시거나 한 많게 세상을 등진 분이 계시냐"고 물었고 김정렬은 "친형님이 군대에서 구타 당해 돌아가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형을 그렇게 만든 사람을 찾았다. 집안 명예 훼복은 됐지만 그 당시에는 자살로 덮어졌었다. 범인은 잡았지만 공소시효 탓에 처벌은 받지 않았고 가족에게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김정렬은 "그 사람을 해한다거나 국가에 보상을 받거나 그러려고 진상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건 아니었다. 그 사람을 용서하고 그 사람이 죄를 사하니 '용서합시다' 했고 모여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정호근은 "집안에 함께 사는 가족이 자의반 아니면 타의 반으로 이런일이 생겨서는 절대로 안된다. 집안이 쑥대밭이 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호근은 "댁에 동네에 상이 나면 시신의 염을 관장하거나 묫자리 봐주고 이러신 분이 계시진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정렬은 "아버지다"라며 깜짝 놀랐다.
정호근은 "시신을 만지셨던 아버지도 계시기 때문에 나 또한 이런 망자들을 위한 어떤 일이든지 나보다 다름 사람 가는 것을 봉사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렬은 "가구를 만들다 관을 만드는 일도 하게 됐다"며 "무의탁 노인분들을 위한 일까지 한다. 2년 정도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렬은 1981년 MBC 코미디언 공채 1기로 데뷔했다. 지난해 3월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 아내와 10년 째 별거 중임을 고백한 바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심야신당'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