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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아들=남의 집 가장...신경 써줄 필요 없어" (국민영수증)[종합]

기사입력 2021.12.04 00: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국민영수증' 이혜정이 아들은 남의 집 가장이라며 신경 써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국민영수증'에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머니토론에서는 "남편과 아들이 둘 다 기력이 쇠하다고 하면서 은근한 경쟁을 벌인다. 보약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 형편상 보약은 한 명한테만 지어줄 수 있다. 둘 중 누구에게 지어줘야 할지 고민이다"라는 사연자의 고민이 등장했다. 

이혜정과 박영진은 '남편에게 지어주겠다'는 쪽에, 김익근과 김숙은 '아들에게 지어주겠다'는 쪽에 섰다. 이에 송은이는 이혜정에게 "남편 쪽에 서신 게 신기하다"라고 했고, 김숙은 "저희가 들은 게 있는데 왜 그쪽에 서셨냐"라고 물었다. 

이혜정은 "그건 살면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 거다"라고 해명하며 "세월이 흐를수록 몸의 기운이 다 빠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게 어떤 건지 저는 알 수 있지 않냐. 아들은 젊으니까 운동을 하는 등의 활동으로 기운을 보충할 기회가 충분하다. 그래서 보약은 당연히 남편을 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익근은 아들이 '머리가 안 돌아간다'고 했던 점을 꼬집으며 "아들은 지금 수험생일 가능성이 높다. 아들과 남편 중 보약을 먹고 드라마틱한 결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반박했고, 이혜정은 "보약을 먹는다고 없던 기운이 불끈 생기는 게 아니다. 보약은 시간을 두고 내 몸에 축적되는 것"이라며 재반박했다. 



계속해서 김익근과 이혜정 사이에만 토론이 진행되자 송은이는 김숙과 박영진의 토론장을 열었고, 김숙은 "저는 박영진 씨가 남편 쪽에 서신 게 이해가 안 간다. 평소에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편을 왜 챙기냐고 하셨던 분 아니냐. 그런데 아들은 피가 섞인 존재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보다 피 섞인 사람을 챙기는 게 맞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진은 "인정합니다. 살다 보면 아내가 남편을 미워할 때가 있다. 미운 놈 떡 하나 준다는 심정으로 (보약을 지어주면 어떨까)"라고 반박했지만 김숙은 "그럼 떡을 주세요. 100만 원짜리 보약을 왜 줍니까"라고 말해 박영진을 당황하게 했다.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송은이는 "보약도 먹어봐야 아는 거 아니냐.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보약을 준비했다. 대신 복불복 게임을 진행하겠다. 김익근, 박영진, 김숙은 고삼차를 먹은 후 표정 연기를 해야 하고 이혜정은 누가 고삼차를 먹었는지 맞혀야 한다"라는 룰을 전했다. 

이혜정은 박영진의 콧구멍이 확장됐다는 이유를 들어 박영진을 지목했지만 진짜 고삼차를 마신 사람은 김숙이었다. 김숙을 제외한 다른 출연진들은 고삼차를 마신 후 "삼키고 난 후가 고비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라면서 "보약은 안 지어주는 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는 실시간 채팅을 통해 "남편한텐 받을 거 다 받았다. 그러니 앞으로 받을 게 있는 아들에게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이혜정은 "남편한테 다 받긴 한데 아들한테 무언가를 받을 일은 절대 없다. 그러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고 답했다. 

또한 "아들은 남의 집 가장이고 남편은 우리 집 가장이다. 남의 집 가장까지 신경 써줄 필요는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숙은 "그래도 아들인데 (매정하시다)"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은 '아들에게 지어주겠다'로 향했고, 이에 이혜정은 "정신들 차리세요. 아들은 내 남편 아니에요. 내 남편이 내 남편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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