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심장 마비 증세를 보였던 왓포드의 팬 '래리 브룩스'가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2일(한국시간) 왓포드와 첼시는 비커리지 로드에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렀다. 경기는 첼시의 1-2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만, 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12분경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래리 브룩스가 심장 마비 증세를 일으키며 의식을 잃은 것이다. 이에 따라 왓포드와 첼시의 맞대결은 약 30분간 중단됐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 왓포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래리 브룩스와 연락을 취했고, 여전히 병원에서 관찰을 받고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서 래리 브룩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왓포드의 시즌 운명에 대해 논의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래리 브룩스 관련 이슈에 대해 왓포드의 회장 스콧 덕스베리는 "이 클럽은 진정한 가족이고 가족처럼 행동했다"라며 행복감을 표출했다. 또한 "신속하고 결단력 있고 궁극적으로 필수적인 도움을 준 분들께 개인적인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왓포드-첼시 전과 같은 날 펼쳐졌던 레스터-사우스햄튼 전에서도 사우스햄튼의 팬이 발작을 일으키며 경기가 약 15분 간 지연됐다. 다행히도 사우스햄튼의 팬은 건강히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경기를 관람하는 팬이 심장 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에 열린 토트넘-뉴캐슬의 매치업이 대표적인 전례다. 하지만 각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의료진, 선수, 팬들은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발 빠르게 조치하여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시키지 않고 있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