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멜랑꼴리아' 우다비가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한 완급조절 연기로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8회에서는 성예린(우다빈 분)이 백승유(이도현)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7회 방송에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불안해했던 성예린은 성인이 된 후 달라졌다. 노정아(진경)의 말 한마디에도 초조해하던 그는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이날 성예린은 속도를 높여 앞 차량을 추월하다 좌회전하려던 차와 부딪힐 뻔했다. 부딪히기 직전 가까스로 멈춘 성예린은 상대방 차로 다가가 운전석 창문을 두드렸다. 상대방 차 운전자는 지윤수(임수정 분)로 끝까지 차창을 내리지 않고 대치를 벌였고, 오토바이를 몰고 온 백승유가 나타나 위기를 모면했다.
반면 백승유를 향한 성예린의 마음은 더 깊어져 갔다. 그는 동문회에서 만난 백승유의 말, 행동 하나하나에도 신경이 쓰였다. 성예린은 결국 백승유에게 아성고로 돌아온 것에 대해 "다들 의외라고 하는데. 난 너다운 선택이라고 생각해"라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런데 싸우지는 마. 이름만 바뀌었지. 옛날하고 똑같아"라며 "네 운을 나누겠다며. 그곳은 내가 가진 걸 나누는 곳이 아니야. 빼앗아야 살아남는 곳이지"라고 조언했다.
이날 우다비는 이전과 다르게 거침없이 자신의 속마음을 이도현에게 표현하는 등 급변하는 심경을 눈빛과 표정에 담아내며 디테일하게 표현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멜랑꼴리아' 방송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