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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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유아인 "어려운 주제 NO…주변서 쉽게 목격" (인터뷰)

기사입력 2021.12.03 11:53

최희재 기자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유아인이 '지옥'에 참여한 이유와 첫 인상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이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옥'은 웹툰 원작자 연상호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유아인은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이다.

'지옥'은 지난 11월 18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했다.

3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유아인은 '지옥'의 첫 인상에 대해 "진짜 처음 받았을 때의 마음은 '연상호 감독님께서 지옥을 만들어보시겠다고? 이미 수도 없이 만든 것 같은데? 이 배우들을 끌어다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자연스러운 기대감, 감독님이 만드시는 세계를 받아들이면서 내가 그 세계를 견고히 할 수 있는 배우로서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어렵고 난해한 주제, 유아인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어떤 컬러, 패션, 헤어스타일, 또 작품에서 예를 들면 외계인, 저승사자도 유행을 타고 단기적으로 이슈를 만들어내지 않나. 저는 이 지옥과 천국의 콘셉트는 영원 불멸의 트렌디한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수도 없이 해석되고 표현되고 사용되었을 지옥이라는 것을 2021년에 연상호라는 창작자와 배우들이 만들어낸다면 어떨까 해서 참여를 했다. 어렵게 받아들이실 필요가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런 현상들을 우리가 주변에서 너무 쉽게 목격할 수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또 유아인은 "괴수가 나오고 오락성이 짙은 작품 속 기저 속에 깔려있는 메시지가 굉장히 상징적이고 동시대의 맥락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거운 이야기를 무겁게 진지하게 하는 게 아니고 상당히 오락성이 짙은 가운데 굉장히 간결하게 녹여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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