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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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난투극 주인공' 드렌테는 누구?

기사입력 2007.08.08 00:57 / 기사수정 2007.08.08 00:57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제2의 다비즈' 드렌테는 누구?

지난 5일 리버풀과 페예노르트간 친선경기가 페예노르트의 드 크윕(De Kuip) 경기장. 

친선 경기였지만, 두 팀은 한 치의 양보없이 팽팽한 공반전을 펼쳤다. 그러던 중, 에드가 다비즈를 닮은 긴 레게머리를 한 선수가 중원을 휘저으며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에게 온 몸을 날리는 거친 태클을 했다. 

태클은 짧고 강하게 들어갔지만. 정확하게 공을 가로챘다. 비록, 이 태클은 잠시 후 벌어진 난투극의 단초가 되었지만, 경기 중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바로 주인공은 페예노르트 선취 골의 주인공 로이스턴 드렌테(20, 네덜란드)다. 그는 경기 내내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트렌테는 잉글랜드 축구전문지 '월드 사커'의 '내일의 유망주' 코너에서도 소개될 만큼 유럽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페예노르트가 키운 프랜차이스 스타로서 팀의 왼쪽 공격과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플레이 성향이 비슷해 '제2의 다비즈'라고 불리고 있다. 지치지 않는 체력, 뛸수록 붙는 가속도, 그리고 특유의 운동 신경이 그의 가장 큰 장점. 또 호나우지뉴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를 연상시키는 개인기도 그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그러나 그의 개인기는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월드 사커'는 "트렌테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팀플레이에 융화시켜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극찬했다. 그야말로 팀 플레이를 '금상첨화'로 만들어주는 존재라는 말. <월드사커>는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였음에도 그에겐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잉글랜드 명문팀들이 그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과연 트렌테는 <월드 사커>의 예언처럼 EPL 무대로 진출해, 다시 한번 리버풀 선수들과 경기장을 누빌지, 팬들의 시선은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

[사진=드렌테ⓒknvb.nl]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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