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신작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총을 쐈다가 촬영감독이 사망하는 사고에 벌어진 것과 관련해 알렉 볼드윈이 공식 석상에서 의견을 밝혔다.
알렉 볼드윈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녹화해 2일 저녁 방송될 예정인 ABC뉴스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의 대담을 통해 촬영감독 핼리나 허친스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ABC뉴스의 SNS 채널을 통해 선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실탄이 어떻게 들어간 건지) 전혀 모르겠다"면서 "누군가가 실탄을 총에 넣었다. 실탄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되는 소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아쇠가 당겨진 게 아니다. 나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난 누구에게도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 50분경 알렉 볼드윈은 영화 '러스트'의 촬영 현장에서 리허설 중 소품용 총에 실탄이 들어있는 걸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를 발사했다가 총기 사고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촬영감독인 핼리나 허친스가 사망하고, 감독인 조엘 소우자는 중상을 입었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에 대해 볼드윈은 이어진 30일 기자들이 자신을 끊임없이 따라오자 비공식적인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알렉 볼드윈은 "그는 내 친구였다"면서 "내가 촬영을 시작하기 위해 산타페에 도착한 날 그와 감독(조엘 소우자)을 데리고 나가 저녁을 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잘 돌아가는 영화 촬영팀이었는데 이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 촬영장에선 때때로 우발적인 사고가 있지만 이번 일 같은 것은 없었다"며 "이번 사고는 1조번에 한 번 일어나는 사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쳐 과연 무엇이 진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ABC뉴스 공식 트위터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