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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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죽음 생각해본 적 有…오은영 근처 묻히고 싶다" (내가 아냐)[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2.01 0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정형돈이 죽음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이하 '내가 아냐')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지인, 동료들과 함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오은영은 이어 녹화가 끝나고 정형돈, 장영란, 홍현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내가 진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요즘은 죽음도 공부해야 한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지 않나. 잘 맞이하는 것도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들에게 "일주일이 남았다면 뭘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장영란은 "딱 가족밖에 생각이 안 날 것 같다. 가족과 어딘가에 여행을 가서 우리 가족들만 데리고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7일밖에 못 산다? 그럼 8일째 나온 신상은 어떻게 하냐"며 분위기를 풀었다.

홍현희는 "못 해봤던 걸 해보고 싶다. 제가 놀이기구 무서워해서 못 타고 그랬다. 죽기 전에 몰랐던 걸 해봐야 후회가 없지 않겠나. 못 먹던 음식도 '이런 맛이겠구나' 하고"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정형돈 또한 "저는 생각해본 적이 있다. 태어난 건 내 맘대로가 아니었지만 죽는 날만큼은 내가 원하는 날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있고 여러분도 날 지울 준비가 되고 나도 여러분을 지울 준비가 다 되어있을 떄 그 순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오은영은 "이것처럼 자기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양하다. 이걸 너무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마지막 하나 덧붙이자면 오박사님 근처에 묻히고 싶다. 죽은 채로 묻어야지, 그냥 (산 채로) 묻으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은영은 "오은영은 뭐가 부족할까?"라고 물었고, 정형돈과 홍현희는 헤어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장영란은 "나는 이게 좋다. 이건 트레이드마크다"라고 덧붙였다.

퇴근 후 사무실로 돌아온 오은영은 "나와 함께 의미 있는 매일을 보내는 소중한 사람들. 삶이 일주일밖에 안 남았다고 가정하는 거라고 말했더니 형돈이, 영란이, 현희가 눈물을 왈칵 보이면서 '안 돼요' 그러더라. 우리 소중한 사람들, 같이 있어서 제 삶이 너무 의미있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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