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박희진이 '프란체스카' 이후 불거진 귀농설, 활동 중단설을 언급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박희진을 만나다. '귀농설'까지...안성댁으로 전국 휩쓴 배우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시트콤 '프란체스카'에서 안성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희진. 15년이 지난 지금 박희진은 "진짜 많이 사랑해 주셨던 것 같다. 저는 주연도 아니었고 뱀파이어들의 집주인으로 몇 회 정도 나오고 빠질 인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성댁'과 '시추에이션' 유행어에 대해서는 "안성댁이라는 것도 유행어로 만들자고 한 게 아니라 심혜진 언니와 계단에서 싸우는 신에서 애드리브로 탄생한 거다"고 밝혔다.
박희진은 안성댁 역할로 그해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연말 최우수상, 신인상, 인기상 등 총 8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EXID 하늬, 소녀시대 서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안성댁의 성대모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고맙더라"라며 "다 잘했는데 특히 태연 씨가 잘했더라. 그 친구가 끼가 진짜 많은 것 같다"며 칭찬했다.
그 이후에 뜸해진 방송활동에 대해서는 "노 젓지 못하고 딱 사라진 느낌이다. 의도적으로 활동을 중지한 것은 아니고 돈을 좀 많이 벌어서 (편찮으신) 부모님 양평 집을 해드렸다. 몇 번 집을 소개했더니 부모님이랑 아예 집을 짓고 산다고 기사가 나갔더라. 연예계를 떠나려고 했던 건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활동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나 라디오 등 꾸준히 활동을 했는데 대중들은 안성댁보다 더 큰 임팩트를 기대하는 것 같다. 전 그것을 유지하거나 움켜쥐고 싶지 않았다. 지금 이 속도도 세월에 대한 내 속도다. 어떤 말에 대한 지침도 없고 기분 나쁨도 없고 내 속도로 가고 있는거다"고 전했다.
박희진은 "그래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지라 그들이 원했던 거 생각하는 대로 해주는 건 내 도리일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했던 게 유튜브다. 너무 소통이 없으니 소통 공간으로 뒀다. 거기서도 꽁트 플레이가 편하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저는 제 속도대로 잘 가고 있따. 여러분들도 잘 맞춰서 가시길 바라고 드라마 준비 중인 게 있는데 그 여자도 좀 과장된 여자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