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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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불편 母 화촉점화 고민…이수근 "신랑, 고민하게 하지마!"(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11.30 06: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화촉 점화 때문에 고민인 예비 신부가 등장했다.

29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예비 신부인 28살 직장인 이소희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의뢰인은 내년 1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임신 중이라고 한다. "어머니 몸이 불편해서 화촉점화가 고민돼 왔다. 소아마비로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하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근은 "결혼식 사회를 많이 본 내가 쉽게 설명하겠다. 결혼식 순서 1번이 양가의 화촉점화다. 앞날에 밝은 빛을 비춰주자 해서 화촉을 점화하는데 불편하시면 혼주석에 앉아 있고 화촉을 가져다 주는 경우도 많다. 사회를 누가 보느냐에 따라 그렇게 말하면 된다. 고민 끝났지? 들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의뢰인은 "어머니가 휠체어를 주로 탄다. 목발 두 개로 걸으실 수는 있지만 목발로 단상까지 오르기는 힘들다. 원래 버진로드부터 문제다. 앉아 계시는 것도 생각했는데 시어머니 측도 어떻게 보면 큰 행사여서 버진로드를  걷고 싶으실 수 있지 않나. 휠체어를 타고 이동을 하면 불편한 점이 초를 어떻게 도와주냐 하는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아이디어가 확 떠올랐다. 약간 감동 버전이다. 사위가 어머니를 안고 단상까지 모셔다 드리는 게 어떨까. 사위가 옆에서 잡아드리고 점화하고 다시 자리에 모셔다 드리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수근은 "신랑이 어머님을 업고 같이 입장해 어머니가 화촉점화까지 하면 많은 신부 측의 가족에게 사랑받을 것 같다. 의미 있다"라고 곁들였다. 서장훈은 "신랑이 어머니를 업고 올라가서 화촉 점화를 하고 신랑은 아웃, 다시 신랑 입장하는 게 베스트다''라고 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업는 건 불가능하다. 안을 수 있을까? 키는 작은데 살짝 통통하시다"라고 주저했다.

서장훈은 "단상 밑에까지는 신랑이 휠체어를 끌고 모시고 오고 오를 때만 안는 건 가능하지 않냐. 그것도 안 되면 결혼하지 마"라고 이야기했다. 이수근 역시 "그렇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면 결혼하지마"라며 장난스럽게 거들었다.

두 사람은 "이왕이면 신랑이 하면 된다. 훨씬 더 감동적이고 우리 가족이 하나가 됐다는 표현일 수도 있는 거다", "신랑 어머니가 혼자 입장해 화촉 두 개를 들어 신부 어머니쪽으로 내려가서 같이 붙이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아름답다. 아니면 신랑 어머님이 휠체어를 끌고 끝까지 와서 하객이 보게 돌리고 도우미분들이 내려와서 해주면 거기서 붙이는 것도 괜찮다. 신랑 어머니가 휠체어를 끌고 입장한다는 자체가 너무 아름답다"라며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 외에도 촛대를 단상 아래에 세팅해도 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의뢰인은 "시어머니가 좋아하실지 걱정된다. 신랑도 고민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수근은 "남편 별로다. 신부가 고민을 하게 한다는 건 별로다. 우리는 바로 솔루션이 나왔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의뢰인은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없어 그런가 보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막말로 별로 중요하지 않다. 화촉점화 안 하면 어떠냐. 그게 무슨 상관이냐. 신랑 잘 들어라. 우리가 얘기한 것 중에 선택하면 된다. 얼마든지 다양하게 예쁘게 멋있게 잘할 수 있는 일이다. 너무 고민하지마"라며 격려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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