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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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남편 빌스택스' 박환희, 이혼한지 8년인데…가짜뉴스 곤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1.29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박환희가 전 남편과의 이혼 관련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B급인물소개'는 '태양의 후예 박환희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두 얼굴 (feat. 카푸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박환희와 전 남편인 래퍼 빌스택스의 사진을 썸네일로 사용했다.

지난 2019년, 박환희와 빌스택스는 법적 분쟁으로 논란을 빚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7월 결혼한 후 2013년 협의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아들 한 명이 있다.

당시 빌스택스는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가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고,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엄마로서의 임무와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환희는 빌스택스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들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빌스택스 측이 막았다"며 "빌스택스 역시 전화번호를 바꾸고 박환희에게 알려주지 않아 연락을 할 수도 없어서 아들을 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박환희는 빌스택스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B급인물소개'는 당시 빌스택스가 박환희를 양육비 미지급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내용을 언급하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이어 이혼과 아이 양육과는 상관 없는 박환희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연기 말고 또 다른 재능이 있는 것 같은 박환희'라며 개인 의견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29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64만 뷰를 넘었고 댓글은 330여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박환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며 해당 유튜버의 '정보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지난 9월, 빌스택스는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한 매체와 나눈 인터뷰가 허위로 드러났기 때문. 서울서부지법은 빌스택스가 박환희와 관련해 한 인터뷰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빌스택스 측은 허위사실이 아니며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빌스택스의 혐의에 대해 박환희씨에게만 책임이 있지 않은 점, 양육비가 미지급된 기간에는 실제 피해자가 돈이 없었던 점 등을 언급했다. 또 나머지 인터뷰 내용은 입증이 안돼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처럼 허위로 판단된 뉴스들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아님 말고' 식의 루머를 퍼뜨리는 유튜버들 또한 늘어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재판부는 명예훼손에 고의가 없었다는 빌스택스 측에 "피해자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판결이 났음에도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인신공격과 비난을 일삼는 댓글들에 대중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환희는 tvN 드라마 '지리산'에 출연 중이다. 빌스택스는 싱글 '420플로우'를 발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빌스택스 인스타그램, 박환희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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