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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개그 후배들에 패딩 선물…유튜브도 노개런티"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1.11.29 13: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코미디언 유민상이 개그계 후배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유민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민상은 KBS 2TV '개승자' 탈락에 대해 "재미가 없어서 떨어진 거다. 개그를 잘못 짰고, 날아가는 새가 웃지도 않을 것 같더라"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개승자'를 통해 후배 김수영과 1라운드 개그 경연 무대를 꾸몄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패러디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꼬리곰탕' 코너를 선보였지만 판정단으로부터 고배를 마신 것.

그는 "김수영이 잘못한 것이 아니다. 선배인 제가 잘 이끌지 못해서 탈락하게 된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에 박명수는 "유민상은 미담의 고수라는 말이 있다. 자기 입으로 설명 좀 해달라. 후배들을 그렇게 많이 챙겨준다더라"고 청했다.

그러자 유민상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냥 후배들에게 패딩 좀 사주고 그런 거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사실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유튜브 하는 후배들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도와줄 게 없으니 그렇게라도 힘이 되주고 싶다. 간혹가다 후배들이 유튜브에 출연해 달라고 하면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출연한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출연료를 받냐"고 물었다.

유민상은 "출연료 절대 안 받는다. 오히려 제가 후배들에게 (용돈을) 주면 줬지 절대로 받는 일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승자' 탈락이 아쉽지만 프로그램을 끝까지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 개그맨들이 열심히 해서 다시 개그 프로그램을 부활시켜 보겠다. 혹시 모른다. 나를 FA로 써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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