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김윤석('모가디슈'), 변요한('자산어보'), 설경구('자산어보'), 송중기('승리호'), 조인성('모가디슈')이 올랐고, 설경구가 수상했다.
설경구는 "수상소감을 준비 못했다. 그런데 그 생각은 했었다. '자산어보'로 배우 상을 주신다면 (변)요한이에게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았었다. 변요한 씨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촬영 현장을 힐링의 현장으로 만들어주신 이준익 감독님 감사하다. 저희 영화는 적은 예산의 영화였지만, 함께 해 준 분들 덕분에 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또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저의 동지 송윤아 씨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김혜수 ('내가 죽던 날'), 문소리('세자매'), 임윤아('기적'), 전여빈('낙원의 밤'), 전종서('콜')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문소리가 수상했다.
문소리는 "'세자매'라는 영화의 저와 김선영 씨, 장윤주 씨 모두에게 딸이 있다.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영화다.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했다.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해서 많이 그 마음이 전해지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윤여정 선생님 등 이런 멋진 분들이 있어서 좋다"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시나리오가 잘 안풀려 고민하는 남편 장준환 감독을 보며 마음이 짠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덧붙였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