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허준호와 김선영이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구교환('모가디슈'), 이광수('싱크홀'), 이성민('기적'), 진선규('승리호'), 허준호('모가디슈')가 이름을 올렸고, 허준호가 수상했다.
허준호는 "2019년에 행복한 작품을 만났다. 류승완 감독이 해달라는 믿음으로 달려갔는데 가방 들어주는 막내 소품 녀석까지 한 명도 안 다치고 행복하게 작업했다. 꿈에 그리던 현장이었다. 이 행복한 작품이 기록이 아닌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그 얘기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하루만 즐기겠다. 다시는 사고 안 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김선영('세자매'), 이수경('기적'), 이엘('콜'), 이정은('내가 죽던 날'), 장윤주('세자매')가 이름을 올렸고 김선영이 수상했다.
김선영은 "여러분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제가 여우조연상을 좀 많이 받았다"고 웃으며 "저는 오늘 아무 생각을 안하고 왔다. (문)소리 언니 정말 감사하다. 저희 영화는 문소리 배우가 없었으면 들어갈 수 없었다. 그리고 (장)윤주야, 진짜 감사하다"고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저희 '세자매'는 작은 영화인데 후보 5개 부문에 올랐다. 저는 이 상을 안 받아도, 저희의 작은 영화가 5개 후보에 오른 것이 정말 감사하다"며 울컥하며 소감을 덧붙였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