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가기 위해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14살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으로 알려진 LA 소파이 스타디움은 "오는 27일 열리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열성적인 팬 해리슨 캔실라를 위한 100만 번째 티켓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100만 장의 티켓을 판매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이를 기념하는 티켓으로 해리슨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 초대한 것.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 NBCLA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14살 방탄소년단의 팬 해리슨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리슨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이런 해리슨의 사연이 온라인 기부 사이트 '고 펀드 미'에 올라왔다. 해리슨은 방탄소년단의 'Butter'(버터)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방탄소년단의 노래의 맞춰 춤을 췄다. 또 콘서트를 위해 빗자루를 들고 동네를 청소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에 130명이 넘는 사람이 모금에 참여해 3,500달러(약 416만 원) 이상의 돈이 모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고, 해리슨은 티켓팅에 실패하며 좌절을 맞았다.
해리슨의 사연을 들은 소파이 스타디움은 해리슨에게 방탄소년단 콘서트 VIP 티켓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개장 100만 번째 티켓 판매를 기념하는 특별 티켓으로, 해리슨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한 것.
티켓 전달식에 정국의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해리슨은 해맑게 웃으며 기뻐했다. 해리슨의 누나는 "해리슨은 남은 여생 동안 지금 이 순간을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28일, 다음달 1일~2일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에서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사진=소파이 스타디움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