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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케이타·우파메카노·키미히...모두 '이 사람'이 영입했다

기사입력 2021.11.26 1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라이프치히에서 지도력은 물론 좋은 재능들을 확보하며 최고의 수완을 자랑한 랄프 랑닉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 맨유의 장기적으로랑닉의 손길이 뻗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이 26일(한국시간) 독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랄프 랑닉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풋볼 디렉터의 임시 감독직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시 감독직 이후 2년 간 컨설턴트 역할도 맡아 맨유의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기틀을 다시 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현 소속팀인 로코모티브와의 계약 해지를 두고 협상을 하는 중이다. 

랑닉 감독은 독일에선 현대 축구의 대부로 불릴 만큼 축구팀에 대한 철학이 확고한 사람이다. 가장 도드라지는 업적은 바로 RB라이프치히에서 감독과 디렉터를 겸임했을 때다. 2012년 4부리그에 있던 라이프치히 디렉터로 합류한 그는 두 시즌 만에 팀을 2부리그로 끌어올렸다. 그는 2015/16시즌엔 감독을 겸임해 분데스리가 승격을 견인했다. 2018/19시즌엔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한 뒤 팀을 다시 맡아 시즌을 3위로 마쳤다. 

랑닉이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성과는 축구적인 것 외에도 선수 영입에서도 드러났다. 그가 영입한 목록만 티모 베르너, 노르디 무키엘레, 크리스토퍼 은쿤쿠, 마르셀 자비쳐, 요슈아 키미히, 나비 케이타, 디에고 뎀메, 다요 우파메카노, 이브라힘 코나테 등 뛰어난 재능들이 즐비하다.

코나테는 심지어 자유계약으로 영입했고 리버풀에 3600만 파운드(약 540억 원)에 판매했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공식전 45경기 34골을 터뜨리며 다음 시즌 첼시에 4750만 파운드(약 753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했다. 그가 2016년 여름 라이프치히에 입단할 당시 이적료는 1천만 유로(약 133억 원)다. 

랑닉의 자산은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짭짤한 이익을 얻어냈다. 대표적으로 자비쳐는 2014년 여름 오스트리아 명문 팀 라피드 빈에서 2백만 유로(약 26억 원)의 이적료로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라이프치히에서 229경기를 뛰며 맹활약한 그는 2021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1500만 유로(약 206억 원)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에 안겼다. 


우파메카노는 2017년 1월,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면서 1850만 유로(약 247억 원)라는 큰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는 세 시즌 반 동안 라이프치히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고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4250만 유로(약 567억 원)의 이적료를 라이프치히에 안겼다. 

가장 큰 이적료 수익을 안긴 건 케이타다. 2016년 여름 잘츠부르크에서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의 이적료로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그는 두 시즌 간 중앙 미드필더로 최고의 활약을 했고 첫 시즌 만에 리버풀과 연결됐다. 그는 2년 뒤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5275만 파운드(약 836억 원)의 어마어마한 이적료 수익을 라이프치히에 안겼다. 

장기적으로 팀을 만들고 팀의 발전을 위해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좋은 능력을 가진 랑닉이 맨유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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