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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난 천우희에 사랑 못준 망나니…음식으로 사죄" (바달집3)[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1.26 06: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바달집' 성동일이 천우희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3'(이하 '바달집3')에는 배우 천우희, 조현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성동일, 김희원, 공명과 함께 전라남도 보성에서 힐링 타임을 즐겼다. 

이날 보성으로 향하던 김희원은 공명에게 "하늬랑 연락했냐"라고 물었고 공명이 "네"라고 대답하자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성동일이 "나한테도 연락 왔다"라고 하자 "나한테만 안 했네"라며 씁쓸해했다.

성동일은 "(류)승룡이도 연락 왔더라"라고 자랑했고, 김희원은 잠시 침묵하다가 "내가 잘못했네"라며 입맛을 다셔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와 만나 주월산으로 이동하던 중 공명과 천우희는 옛날 노래에 심취한 모습을 보여 성동일에게 "너희 나이 속였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 리 없어"라는 말을 들었다. 

천우희는 이에 대해 "아버지가 어렸을 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많이 불러주셨다. 어머니가 한정식 집을 운영하셔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고 맛집 여행도 자주 갔다. 나는 학교를 빠지고 함께 갔다"라고 설명했다. 


주월산 정상에 도착한 이들은 탁 트인 전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희원은 풍경을 감상하며 패러글라이딩을 탔던 기억을 떠올리다가 천우희가 "선배님 그때 우셨잖아요"라고 말하자 당황스러워했다. 


주월산 숲 정원에 타프를 친 후 천우희는 조심스레 "사실 제가 뭘 준비해왔다. 그런데 너무 허접해서 걱정된다"라고 밝혔고 성동일이 "우리는 마음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라고 하자 자신이 직접 바느질한 눈 찜질팩을 선물했다.

김희원은 "이게 뭐가 허접하냐. 너무 좋다"라며 찜질팩을 눈에 올려놓고는 "이거 올려놓으니까 앞이 하나도 안 보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다양한 저녁 메뉴를 제시하며 "전에 우희가 내 딸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내가 망나니 아버지였다. 그때 못 준 사랑을 음식으로 사죄하고 싶다. 우희한테 다 줄 거다"라고 말했다.


성동일과 김희원이 밥을 준비하는 사이 천우희가 거울을 보며 "머리 엉망진창이다"라고 말하자 공명은 "(거울 안 봐도) 예뻐!"라며 답답해 했다. 이어 천우희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아이구, 예쁘네"라며 다시 한번 애정을 드러냈다. 

공명은 버섯 밭으로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러 이동하면서도 "우리 우희"라며 천우희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다정함을 보였다. 

성동일, 공명, 김희원, 천우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배우 조현철이 '바달집'에 도착했다.

성동일은 소심한 성격의 조현철을 유심히 보다가 천우희에게 "현철이는 원래 말이 없어?"라고 물었고, 천우희가 "네"라고 대답하자 "말 안 할 때 무슨 생각 한대?"라고 다시금 물었다. 이에 천우희가 "아무 생각 안 한대요"라고 하자 "묘한 매력이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티타임을 갖던 중 성동일은 조현철에게 "특이하다는 소리 안 들어봤냐. 희원이가 특이하다고 하던데"라고 말했고 김희원은 "맞아요. 대본 리딩 할 때도 특이하고"라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대본을 보면 뭐가 느껴지냐. 그동안 비슷한 역할은 안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조현철은 "그런 건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천우희가 "현철 오빠가 연출도 하고 연기도 한다"라고 알리자 성동일은 "연기하는 거랑 연출하는 것 중에 뭐가 낫냐"라고 물었고 조현철은 "배우는 이른 시기부터 내 직업이라고 생각해왔고 연출은 해보니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성동일이 "영화를 제작한다면 우리 중 누구를 캐스팅하고 싶냐"라고 묻자 조현철은 "희원 선배는 이미 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라며 "나는 배우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 배우들은 슬픈 연기를 할 때 눈물을 많이 흘리는데, 그게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실제로는 눈물을 참으려고 하지 않냐"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성동일은 "나도 그게 이해가 안 된다"라며 공감했고 조현철은 "화가 났을 때 화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연기와 현실의 간극이 좁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성동일은 "왜 이제야 나타났냐. 나랑 생각이 똑같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내 김희원에게 "저 형이 작품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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