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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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포항, 알힐랄에 패해 준우승 [ACL결승]

기사입력 2021.11.24 02:59 / 기사수정 2021.11.24 03:0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포항스틸러스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알힐랄과의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이준 골키퍼를 비롯해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수비에 나섰다. 이수빈과 신광훈이 3선에서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엔 임상협과 신진호, 크베시치, 팔라시오스가 최전방에 나서 공격에 나섰다. 

알힐랄도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압둘라 알 마이우프 골키퍼를 비롯해 모하메드 알 부라익, 장현수, 무텝 알 무파리, 나세르 알 도사리가 수비에 나섰다. 3선엔 살만 알 파라이, 모하메드 카노가 수비를 보호하고 2선엔 마테우스 페레이라, 살렘 알 도사리, 무사 마레가, 최전방에 바페팀비 고미스가 출격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실점했다. 나세르 알 도사리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뺏은 뒤 중거리 슛으로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이 동점의 기회를 얻었다. 전반 12분 박스 오른쪽에서 신진호가 발리슛을 시도했고 크로스바를 맞혔다. 세컨볼을 임상협이 잡고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포항은 주도권을 내주고 틈틈이 역습을 노렸지만,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 45분 프리킥 기회에서 권완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리드를 내준 것에 비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포항은 한 골 차를 유지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기동 감독은 이수빈과 크베시치를 빼고 전민광과 고영준을 투입했다. 신진호가 신광훈 자리에 내려오고 강상우가 한 칸 올라왔다. 전민광은 왼쪽 풀백에 위치했다. 포항은 후반 12분 알힐랄의 공격을 끊어내고 역습에 나섰고 고영준이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포항은 결국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마레가에게 오른쪽 침투를 허용했고 먼쪽 포스트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넣었다. 포항은 끝까지 고군분투했지만, 알힐랄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고 원정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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