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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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열 결승타…두산, LG 잡고 5연승 '50승 안착'

기사입력 2007.08.05 06:41 / 기사수정 2007.08.05 06:4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두산이 이틀 연속 LG를 누르고 쾌조의 5연승을 내달렸다.

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6번째 '서울 라이벌전'에서 두산은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SK에 이어 두번째로 50승 고지에 오른 팀이 됐고, LG는 42승 5무 43패가 돼 5할 승률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두산은 선두 이종욱의 좌전 안타에 이어 윤재국의 희생 번트와 고영민의 땅볼을 묶어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LG는 김동주를 고의 4구로 거르며 전상열과의 승부를 택했지만 전상열은 정재복의 134km짜리 낮은 변화구를 우중간 2루타로 연결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3회 이종욱의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1사 1,2루에서 터진 오재원의 2루타와 이종욱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6회말에 1점을 만회한 LG는 패색이 짙던 8회말 안타 4개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단번에 3점을 뽑으며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3루 역전 찬스에서 발데스와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 '뒤집기'에 실패한 것이 패착이 됐다.

8회에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임 오버' 정재훈(등번호 41번)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3승(2패 20세이브)째를 올렸고, 10회말에 나와 마무리에 성공한 등번호 40번의 정재훈은 시즌 2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전상열은 "체인지업이 실투성으로 들어와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운좋게 결승타가 됐다"면서 "내가 꼭 쳐야 한다는 생각을 줄이고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김명제는 지난달 22일 이후 13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7이닝동안 3실점(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인상적인 투구로 김명제는 한동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보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 팀은 5일 경기 선발로 이승호(LG)와 리오스(두산)를 각각 예고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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