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조앤 롤링(J.K. 롤링)이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22일(현지시간) 조앤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금요일에 우리 집의 주소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에 의해 공개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코틀랜드 경찰을 비롯해 트위터 등에 감사를 표했다.
롤링은 성전환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협박과 스토킹, 괴롭힘 등을 당하고 있지만,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살해 위협을 받았다. 가족들이 트랜스젠더 활동가들로 인해 두려움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스토킹과 괴롭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스코틀랜드 경찰 대변인은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수사에 나섰고, 해당 사진을 게재한 이들은 모두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롤링은 여성의 권리는 타고 난 성을 기반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성소수자 단체들과 갈등을 밎어왔다. 그가 약 2년 전 여성이라는 용어 대신 '월경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 뒤 이런 갈등이 시작됐다.
한편, 1965년생으로 만 56세인 조앤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해리포터' 개봉 20주년을 맞아 출연진들이 재결합해 특별편을 촬영할 예정이지만, 조앤 롤링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는다. 명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의 혐오 발언이 관련되어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조앤 롤링 페이스북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