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동상이몽2' 이상해가 며느리 윤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지-최우성 부부가 이상해-김영임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지는 남편 최우성과 함께 시부모님인 이상해-김영임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시댁에 도착한 윤지는 이상해에게 안기거나 애교를 부리는 등의 애정표현으로 현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했다.
이상해는 "윤지가 우리 집의 활력소가 되어줬다. 시집 와줘서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최우성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있다"라며 "김영임의 설거지를 도와준 적이 있다. 그거 하고 나니까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 그때 '아, 여자들이 힘들구나'를 알게 됐는데 내 나이가 이미 60이 넘어있었다. 늦게 알아준 게 미안했다"라고 말해 윤지와 김영임을 눈물 짓게 했다.
김영임 또한 "내가 우성이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윤지에게 잘해줘라. 아내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을 건넸지만 이상해가 "남자의 가슴도 아프게 하면 안 돼"라고 반박하자 이상해를 흘겨보았다.
김영임은 "또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라며 "이 사람이랑 결혼한 지 43년째인데 한 번도 내 생일을 기억한 적이 없다. 결혼기념일도 마찬가지다. 전에 부부 동반 파티에 갔는데 3단 케이크를 놨더라.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나도 그날 결혼기념일이었다. 순간 화가 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상해가 "그만 해라"라며 김영임을 말렸지만, 폭로전은 멈추지 않았고 이상해는 "왜 이렇게 마무리가 길어"라며 "그냥 내가 나갈게"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해는 윤지-최우성 부부의 교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우성에게 "난 너희가 결혼 허락을 받으러 오기 한 달 전에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윤지가 네 집에 자주 놀러오지 않았냐"라고 말해 윤지-최우성 부부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상해는 "경비원이 '여자가 왔다'고 알려주더라. 그래서 경비실에 숨어있다가 윤지가 나올 때 뛰어나왔다. 나를 보고 안절부절못하길래 연애한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지가 "저를 반대하실 줄 알았다"라고 하자 이상해는 "내가 널 왜 반대해"라며 "난 교제 사실을 알고 너무 기뻤다. 최우성이 결혼을 안 한다고 했으면 오히려 뭐라고 했을 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