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시고르 경양식' 이장우가 결혼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시고르 경양식'에서 이장우, 이수혁, 차인표는 패러글라이딩을 타러 갔다.
이날 세 사람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과거 시고르 경양식에 방문한 적 있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회장님을 따라 산으로 향했다.
특히 이장우는 차 내부 손잡이를 꼭 잡은 채 "돌풍이 불진 않나요?", "사고는 많이 안 나나요?"라고 묻거나 "안전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며 정상을 향해 가던 차는 비가 와서 비포장도로가 패인 탓에 바퀴가 구덩이에 빠져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에 차인표는 "우리가 내려서 밀어야 할 것 같다. 무거워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제안했고, 세 사람은 차에서 내려 힘껏 차를 밀었지만 오히려 뒤로 밀리기만 할 뿐 상황은 진전되지 않았다.
관계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이장우는 차에 다시 탑승하며 "벌써 무섭다"라고 했고 세 사람은 급격하게 말이 없어졌다.
출발 장소로 도착한 세 사람은 "너무 높다. 여기서 뛰는 게 가능하냐"라며 놀라워했다. 이수혁은 평소보다 더 창백해진 얼굴로 눈길을 끌었고, 이장우는 "저 (살아서) 드라마 또 찍을 수 있겠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주자는 맏형 차인표였다. 차인표는 긴장하면서도 망설임 없이 뛰었고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두 번째 주자인 이장우 또한 무서워하면서도 무사히 출발에 성공했고, 관계자가 "할 말 있으면 하시라"라고 하자 "저 장가가야 해요"를 힘차게 외치며 급 공중 구혼을 펼쳤다.
마지막 주자였던 이수혁은 창백한 얼굴로 장비를 체크하고 멍하니 있다가도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다. 이수혁은 아무 말 없이 "우와"만 외쳐 '고장난 우와봇'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도착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최지우는 "어땠냐"라고 물었고 세 사람은 "무서웠는데 재밌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장우는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 뼛속에 있는 스트레스까지 해소된 기분이다. 눈물이 났다. 원래 제가 자연 같은 걸 보면 겸손해지고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해 최지우에게서 '울컥 장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이장우는 결혼에 대해 묻는 최지우에게 "지금 당장 하고 싶다"라고 대답하거나, 최강창민의 결혼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지우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시고르 경양식을 찾은 어르신은 조세호, 이수혁을 보며 "탤런트다. 많이 봤다"라며 신기해하셨다. 뒤이어 도착하신 또 다른 어르신은 자리에 앉자마자 최지우에게 "탤런트 어딨냐. 탤런트가 보고 싶다"라고 하셨다.
이에 다른 어르신은 "언니, 이분은 탤런트 아니에요"라고 했고 최지우는 "어머니, 저도 탤런트예요"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사진=JTBC '시고르 경양식'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