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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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번 선수 제거됐다'...페네르바체, '오징어게임' 활용해 더비 승리 자축

기사입력 2021.11.22 18:10 / 기사수정 2021.11.22 18: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인 이스탄불 더비에서 승리한 페네르바체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SNS 게시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22일(한국시간) NEF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차지했다. 전반 16분 케렘 아크투르코글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1분 메수트 외질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49분 미구엘 크레스포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마르셀 티세랑과 함께 중앙 수비로 나왔다. 백3에서 백4로 바꾼 페네르바체는 후반 37분 티세랑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극장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다. 

극적인 승리에 페네르바체 SNS는 최근 유행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경기가 2-1로 종료되고 페네르바체의 승리가 확정되자 SNS 관리자는 '오징어게임'에서 첫 번째 게임으로 나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노래를 활용해 "1905번 선수가 제거되었다. 게임 오버"라고 소개했다. 1905는 갈라타사라이의 창단 연도다. 

이에 그치지 않고 페네르바체는 이날 페네르바체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들을 모아 슬라이드 영상으로 게시했다. 배경음은 역시 '오징어게임'에 쓰인 특유의 스산하고 음산한 사운드트랙이다. 관리자는 '오징어게임' 제목에 쓰이는 ●▲■ 이모티콘을 함께 달았다. 

마지막으로 SNS 관리자는 페네르바체 공식 계정의 커버 사진에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인형 '영희'의 눈동자에 이날 경기의 스코어인 1과 2를 각각 넣은 사진을 올렸다. 1은 갈라타사라이, 2는 페네르바체를 의미한다. 


A매치 일정 직전까지 리그 5경기 무패의 부진에 빠져있었던 페네르바체는 가장 중요했던 이스탄불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고 분위기마저 반전시켰다.

사진=페네르바체 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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