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백수세끼' 배우 하석진의 슬기로운 백수 생활이 공개됐다.
올 12월 첫 공개될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의 공동제작 새 드라마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하석진)의 세 끼 이야기다.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이 처음으로 합작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석진은 공시생 5년 차, 일반 취업 준비 2년 차, 도합 7년의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 역을 맡았다. 지극히 평범한 김재호(하석진 분)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평균 이상의 뛰어난 소화능력과 식욕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한때 문학도였던 풍월을 되살려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맛깔진 음식 비유로 주변을 놀래 킬 때도 있지만, 오랜 기간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비자발적 백수 재호의 슬기로운 백수 생활이 담겼다. 모두가 출근하는 시간에 눈을 뜬 그는 비로소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학자금 대출에, 카드값, 통신비, 월세 등등 줄줄이 빠져나가는 고정 비용을 내려면 알바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친구 김정현(이상진)이 운영하는 가게에 일손이 부족하면 도와주기도 하고, 배달대행 일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급전이 필요할 때는 중고거래 앱을 십분 활용한다. 이 모든 것이 오랜 ‘짬바’에서 나온 번뜩이는 생활의 지혜다.
회사 면접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든 면접관의 눈에 띄기 위해 획기적인 시도도 해봤지만 결과는 언제나 똑같다. 그럼에도 따뜻한 밥 한 끼만 있다면 재호는 금방 털고 일어난다.
어릴 때부터 삼시 세끼는 꼭 챙겨 먹으라는 어머니 말씀에 따라 뭐가 됐든 일단 배는 채우는 것이 습관이 됐다. 그래서인지 면접에 떨어지고, 연인과 이별해도, 배는 고프고 밥은 넘어간다. 그렇게 정체된 것 같지만, 매일매일 조금씩이나마 성장해가는 재호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큰 위로와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하석진은 매 순간 재호 캐릭터에 완벽 몰입해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의 열연을 보고 있자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진다. 하석진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백수세끼’는 오감 짜릿한 연출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엑스엑스(XX)’ 김준모 감독과 ‘우리 헤어졌어요’로 이 시대 불투명한 청춘의 키워드를 담아낸 전선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2030 세대에게 밥 한 끼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백수세끼'는 오는 12월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