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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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고증에 신경 쓰다 보니...배바지 불편" (킹메이커)[종합]

기사입력 2021.11.22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킹메이커' 설경구가 촬영 중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22일 오전 영화 '킹메이커'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이날 설경구는 작품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저는 '불한당' 때 1+1으로 '킹메이커' 대본을 받았다"라며 "두 개를 다 하겠다는 조건은 아니었고, '불한당'을 보고 '킹메이커'도 하겠다고 받았는데 '불한당' 때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해서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경이 현재는 아니지만 현재와도 연관이 되어있고, 지금도 통하는 물음이 담긴 영화였다"라며 "이런 이야기를 감독님의 스타일로 풀어내면 일반적인 정치 영화가 아닌 또다른 장르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영화가 굉장히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하기 가장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연설 장면을 꼽았다. 설경구는 "사실은 연설하는 장면이 너무 괴로웠다. 인물의 선동적인 면도 필요했고, 제작 여건상 많은 군중을 깔아놓을 수도 없었다. 연설 장면이 완성이 되면 온화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인물의 입체감이 있겠다고 생각해 고민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다"면서 "연설 장면 때문에 감독님께 많이 물어봤다. 톤을 어떻게 잡아야할지도 모르겠고, 장충단 공원 연설 장면은 세트장에서 매트를 두고 혼자 연기했다, 그게 CG랑 섞여야 했어서 스트레스가 컸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고증에 맞춘 의상이 남다른 고충을 안겨다줬다는 설경구는 "의상 같은 경우는 고증에 신경을 쓰시다보니 바지를 배꼽 위로 올리라고 하더라. 배바지 스타일로 입어야 해서 몰래 내리면 올리라고 하셨다. 그렇게 배꼽까지 바지를 올리면 엉덩이에 끼고 난리도 아니어서 불편했다. 고증도 고증인데, 그 부분이 참 힘들었다. 그나마 외투를 입고 있을 땐 가릴 수 있었는데, '와이샤쓰'를 입고 있을 땐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킹메이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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