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여류명인전 7연패를 달성했다.
2월 18일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SKY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2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최종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루이나이웨이 9단이 조혜연(고려대4) 9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루이 9단은 지난 10일 열린 도전1국에서도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여류명인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거머쥔 루이 9단은 개인 통산 31번째 우승(여자세계대회 우승 8회, 국내여자대회 21회, 국수전 1, 맥심배 1)을 기록하면서 여류명인과 여류국수 타이틀 2관왕을 유지했다.
루이 9단은 4년 연속 도전자로 나선 조혜연 9단에게 네 번 연속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도 35승 17패로 격차를 벌였고 타이틀 전적에서도 13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초반 잔잔하게 계가바둑 양상으로 진행되던 최종국은 조혜연 9단이 백104로 먼저 칼을 뽑아 난전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 수가 이상감각이었다는 게 사이버오로 생중계 해설을 담당한 박지연 2단의 지적이었다.
이후 실리에서 이득을 본 루이 9단이 주도권을 잡았고, 흑185의 붙임이 루이 9단의 여류국수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STX가 후원하는 여류명인전은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한 타이틀 기전으로 대회 총규모는 4,65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3월 4일 오후 2시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조혜연 9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cocu@xportsnews.com